넥타이 이럴땐 이렇게 연출

회의 갈땐… 연한 셔츠에 줄무늬 - 밝은 인상… 블루톤 셔츠에 옐로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




월요일은 한 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회의가 많은 날이다. 중요한 회의가 있는 날에는 신뢰감을 주는 셔츠와 넥타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제일모직 갤럭시의 정희진 디자인 실장의 도움을 받아 회의에 어울리는 셔츠 스타일을 알아봤다.

우선 비즈니스 자리에 무난한 네이비(영국 해군 제복에 쓰인 짙은 남색계통) 슈트를 선택하고 연한 블루톤의 셔츠에 바이올렛 스트라이프 (줄무늬) 넥타이를 매 보자. 이 경우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넥타이는 강한 느낌을 주는 스트라이프 패턴을 선택할 경우 입 주위로 시선을 모을 수 있다. 공식적인 회의 석상에서 옷차림보다 일의 내용을 더 각인시키려고 할 때는 지나치게 눈에 띄는 컬러 배색은 피한다.

일에 지쳐 피곤할 때 활기찬 인상을 주려면 브라운 계열 슈트에 V존을 산뜻하게 강조하면 좋다. 블루톤의 셔츠에 옐로 넥타이로 코디하면 경쾌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베이지 컬러 셔츠 위에 더 밝은 베이지톤의 올오버 넥타이를 매치하는 것도 격조있는 코디 방법.

금요일처럼 비즈니스 캐주얼이 어울리는 날에는 유행 감각을 살리는 것이 좋다. 옅은 바이올렛 컬러의 사선 무늬 조직 스트라이프 셔츠에 셔츠보다 한 톤 짙은 컬러의 솔리드 넥타이를 매치하면 한층 멋있어 보인다. 유행감각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색상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한편 회의에 참석할 때 깃폭과 넥타이폭을 맞춰 착용하면 더욱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상의의 깃폭이 넓다면 폭이 넓은 넥타이를 매는 편이 좋고, 좁아지면 좁은 폭의 넥타이를 맨다. 최근 일반적인 넥타이 너비는 9.3~9.5㎝ 정도다. 좀 더 캐주얼한 넥타이 차림을 원할 때는 8㎝ 폭의 넥타이를 매면 경쾌해 보인다. 넥타이를 매어 늘어뜨린 길이는 바지 허리선인 벨트의 버클을 약간 덮는 정도가 알맞다. 이보다 짧게 매면 인색한 느낌을 주고, 지나치게 길면 느슨한 인상을 준다.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7-04-23